그렇게 Brisbane에서의 만남은 뒤로 한채, 각자의 길로 떠나기로 했다.
먼저 WWOF에 대해서 말하고 싶다.
WWOOF란 간단히 말해서 호주 일반 농가에 머물면서 함께 일하면서 밥도주고 숙식제공도 해주는 그런 제도 인데, 그냥 현지의 가족들과 같이 사는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http://www.wwoof.com.au/ 로 가면 된다.
백팩커에서 한 누나를 만났는데, WOOF를 강력추천 해 주셨다.
그 누나는 호주에서의 여정을 마치고 남자친구를 호주로 초청해서, 함께 여행을 하고 한국으로 돌아 갈 것이라 했다.
그래서 농장가서 일하는 것 보다는 정말 호주를 느껴보고자 우프를 하기로 했다.
일단 우프를 하려면 책을 한권 사야한다.
그 책을 사면 호주 전역의 농가들의 정보가 있다.
이름, 주소, 전화번호, 이메일 정보가 있고
설명이 있는데 우리집에서는 어떤어떤것을 키우고 얼마나 큰 규모이며, 나는 베지테리언 이며, 잠은 어디서 자게 될 것이고 등등 설명이 많다.
이것들을 읽어보고 자신이 가고싶은 곳을 골라 컨택을 해야한다.
일단 나는 케언즈 쪽으로 갈 계획이었으므로,, 위쪽 지역을 공략했다.
전화는 영어가 서툴기 때문에 힘들고, 이메일을 하나 써서 수십명에게 보냈다.
연락이 오지 않는곳도 있고, 미안하다고 답해주는 사람도 있고, 전화로 당장 오라는 사람도 있다.
나는 운이 나빴는지 컨택이 잘 되지 않았다.
며칠을 기다리던 끝에 드디어 연락이 왔다.
한곳은 너무 멀다.. 나는 자전거를 타고 가야 하는데.. 한번에 그까지 가기는 힘들었다. 자전거를 포기 할 수 도 없었다.
할 수 없이 포기하고 기다리자 또 연락이 왔다.
좋아하고 있는데, 조안나 동생이랑 같은데서 연락이 온 것이었다.
일단 거리도 적당하고 거기 가기로 전화를 했다.
지도를 보니 Brisbane 위쪽으로는 motorway 였다. 즉 고속도로.. 이런 젠장 나의 자전거는 어떡할까..
자전거 샵에 가서 물어보니 처음이니까 그까지는 전철을 타고 가는것이 최선이라는 정보를 얻었다.
전철에 자전거가 실리다니.. 대박이다..
Glass house Mountain 으로 출발~~
전철에 자전거를 실을 수 있는 공간이 따로 있었다.
역시 우리나라도 좀 바뀌어야 할텐데..
쉬면서 한번 찍었다.
저기 뒤에 보이는 산이 바로 Glass House Mountains
그냥 산인지 알았는데 Glass House Mountains National Park
오~ 국립공원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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