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백팩커에서 외국인과 대화를 나누는 상상을 했었는데, 낮에는 텅텅 비어있고,
밤늦게 들어와서 잠만 자니까 대화는 커녕 얼굴 마주치기도 힘들었다.
나는 자전거를 타고 이리저리 돌아 다니며, 여행을 했다.
일단 도착은 했는데 뭘해야 할지 참 막막하기만 했다.
전화를 개통하는데도 땀이 났다.
ANZ 은행에 가서 계좌도 개설했다.
ㅎㅎ 머 별거 아니구만..
하지만 돈을 벌어야지.. 이렇게 있다가는 굶어 죽던가 한달도 안되서 한국으로 돌아 갈수도 있다.
알바해서 달랑 200만원을 들고 왔다.
같은방 독일 친구랑 pub에도 두번 갔는데 좋긴 좋았다.. ㅎㅎ
백팩커 돈 내고 먹을거 사먹고 하다보니 돈은 줄고 마음은 급하고, 일을 구하기로 했다.
한국인 친구를 만나게 되었는데.. 혼자서 라면먹고 있는 모습이 딱 한국사람 이었다.
공영준 이라는 친구를 만났다. 둘이 얘기도 하고 친해지게 되었다.
이친구 웃긴게 캐리어백에 라면이 15개 정도 , 아무튼 무지 많아서, 호주 입국할때 고생했다고 했다 ㅋㅋ
알고 보니 한국에서 수퍼마켓집 아들이었던 것이다.
이친구를 만나면서 다른 친구들도 많이 만나게 되었다.
도서관에 인터넷으로 알바 알아보러 다니면서, 자주 놀러도 다녔다.
공영준,조안나,조선호,도상선 보고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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